【GLOBAL NEWS24】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300선으로 제시하며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미국 물가와 국제유가, 외국인 수급 등을 지목하고 있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안정이 꼽힌다. 반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내외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거래대금 줄었는데 동시만기까지…수급 변동성 커질까

특히 오는 9월 10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국내 증시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과 현물 매매 방향에 따라 단기적으로 지수의 움직임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할 때보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수급 변화도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美 PPI·CPI 잇따라 발표…9월 FOMC 앞두고 시장 촉각

미국 물가지표도 다음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관심사다.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민간고용과 구인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물가가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물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도 변수…미국·이란 긴장 지속 여부 주목

중동 정세 역시 금융시장이 주시해야 할 변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거나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다시 기대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다음 주 증시는 단순히 국내 기업 실적만으로 움직이기보다 미국 물가와 금리 전망, 국제유가, 중동 정세, 외국인 수급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독주보다 ‘업종 확산’ 가능성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하더라도 단기간에 연속적인 급등세가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시장의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도 실적 개선이나 성장 기대가 높아지는 다른 업종으로 투자 관심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차전지와 AI 플랫폼·서비스 분야 등이 반도체 이후 시장의 관심이 확산될 수 있는 업종으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 자체의 방향뿐 아니라 업종과 종목별 움직임이 크게 차별화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 전후의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는 동시에, 반도체에서 다른 성장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실제 이동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