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부산의 한 산책로 인근에서 불을 발견하고 진화를 시도하려던 70대 2명이 말벌의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12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 수정산 둘레길 데크 계단 입구에서 약 20m 떨어진 고목 주변에서 불이 발생했다.
당시 인근을 산책하던 70대 2명이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불을 끄기 위해 발화 지점으로 접근하던 중 갑자기 말벌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양쪽 종아리를 각각 한 차례씩 쏘였으며, 다른 한 명은 머리 부위를 쏘였다.
사고를 목격한 등산객이 119에 신고했고, 말벌에 쏘인 두 사람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쏘인 사람은 중상을 입었으며, 종아리를 쏘인 사람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가 단순 자연발화 등이 아닌 범죄 행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늦여름과 초가을은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산이나 둘레길 등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집이나 여러 마리의 벌이 발견되는 장소에서는 직접 제거하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119 등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