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충북] 충북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고품질 쌀 생산을 목표로 개발된 신품종 벼 ‘충북1호’가 첫선을 보였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6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농업기술원 내 시험포장에서 농업인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벼 육성계통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충북지역의 기후와 토양환경에 적합한 우수 벼 품종을 개발하고 농가 보급을 확대해 충북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관심을 모은 품종은 충북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충북1호’다.

충북1호는 ‘참드림’과 ‘미네아사히’를 교배해 육성한 중만생종 벼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쌀알의 투명도가 높고 외관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밥맛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충북1호의 식미치가 표준 품종인 삼광과 참드림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역 맞춤형 신품종 개발은 농업 현장에서 의미가 크다.

같은 벼 품종이라도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 토양, 재배환경 등에 따라 생산성과 품질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과 집중호우 등 농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환경에 적합하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이 지역 자체 품종 육성에 나선 것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면서 충북 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품종이 실제 농가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밥맛뿐 아니라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 병해충 저항성, 지역 적응성 등 다양한 특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실제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해 육성계통의 생육 상태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직접 살펴봤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역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 연구와 품종 육성, 기술 산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식량작물뿐 아니라 수박·대추·포도·마늘·와인·유기농업 등 지역 특화작목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충북1호가 향후 농가 보급 단계까지 이어질 경우 지역에서 개발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충북형 쌀 품종’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과 생산, 가공·유통 및 브랜드화를 연계한다면 충북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현장평가 등을 통해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우수한 벼 신품종 육성과 농가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환경에 맞춘 연구개발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비자가 찾는 고품질 쌀로 연결될 수 있을지 ‘충북1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