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서울] 한국과 아세안이 자유무역협정 개선과 핵심광물 공급망,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개선과 공급망 협력, 역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사이의 기존 교역 관계를 넘어 공급망 안정과 첨단 제조업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 측은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인 ‘PRISM’을 제안했다.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생산과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한 협력도 논의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조업의 ‘M.AX’ 전환 협력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에서는 AI와 데이터, 로봇·자동화 기술을 실제 생산현장에 결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의 제조업 협력 역시 전통적인 교역과 투자에서 디지털·AI 기반 산업협력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 본부장은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3,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각 회의에서는 개방적인 통상질서와 역내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RCEP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특히 세계 공급망이 지정학적 갈등과 자원 확보 경쟁, 첨단산업 경쟁의 영향을 받으면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는 각국 산업정책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전기차 등 주력·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료와 핵심 소재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주요 생산·자원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이면서 글로벌 제조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한-아세안 경제협력이 상품 교역 중심에서 핵심광물과 AI 제조, 공급망 안정 등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FTA 개선과 공급망 협력, 역내 통상협력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