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전북=편집국]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소재·케미컬 공급기지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한 제3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는 새만금 국가산단과 익산 제3산단·국가산단, 완주 일반산단을 연결하는 대규모 산업벨트 형태로 조성된다.

전북도가 제시한 특화단지 면적은 총 2,625만6,000㎡이며,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450억 원, 지방비 25억 원, 민자 167억 원 등 642억 원 규모로 계획됐다.

특화단지에는 동우화인켐, PKC, 한솔케미칼, OCI가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이미 전북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화학소재와 특수가스, 과산화수소, 폴리실리콘 등 다양한 핵심 소재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익산에서는 동우화인켐이 초고순도 암모니아수와 IPA 등 반도체 공정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새만금에서는 PKC가 고순도 염산과 아산화질소 등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OCI 역시 새만금에서 반도체 웨이퍼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완주에서는 한솔케미칼이 반도체 세정 공정 등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산업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전북은 이처럼 지역별로 형성된 기존 산업 기반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새만금-익산-완주 반도체 소재·케미컬 산업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 기반도 강화된다.

전북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구축하고 실증·신뢰성 평가와 제품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장비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인재양성 체계도 마련한다.

기업과 대학, 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소재·케미컬 분야 특성화 대학원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의 역할은 지역 산업 육성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북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소재와 케미컬을 수도권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서남권 반도체 생산시설, 남부권 반도체 산업벨트에 공급하는 광역 공급망 구축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북은 반도체 완제품 생산기지가 아닌,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와 화학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후방 산업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북도는 2031년까지 반도체 소재·케미컬 기업의 지역 집적도를 높이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반도체 소재·케미컬 분야의 국내 자립도를 높여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산업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전북이 피지컬 AI와 로봇·첨단제조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케미컬 특화단지까지 확보하면서 전북의 첨단산업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의 대규모 산업용지와 익산·완주의 기존 제조산업 기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투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전북은 향후 대한민국 첨단산업 공급망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lobal News24는 전북의 반도체 산업과 새만금 개발, 기업 투자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