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전남=편집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아름다운 다도해를 품고 있는 전남이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에 나섰다.
전남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섬과 바다, 해양레저와 생태·문화자원을 하나의 관광산업으로 연결하고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남면 금오도, 화정면 개도 일원에서 열린다.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섬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광, 미래산업 등 섬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세계와 공유하는 무대다.
전남은 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남 섬 관광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전환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바다와 섬이 미래가 되는 해양관광 선도 전남’을 비전으로 해양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인 사업비는 총 3조1,553억원 규모다.
목표는 해양관광객 405만명과 생활인구 7,500만명 달성이다.
기존의 당일 방문 중심 관광구조를 숙박과 음식, 쇼핑,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소비형 관광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여수에는 대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여수 무술목 일원에 약 1조980억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해 해양레저와 관광, 휴양 기능을 갖춘 남해안 대표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의 뛰어난 해양생태자원도 관광산업과 연결한다.
보성·순천과 신안·무안에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이 추진되며 섬마다 서로 다른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특화 관광거점도 확대한다.
섬 관광의 가장 큰 불편 가운데 하나였던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
일반 관광객의 여객선 운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과 수요응답형 해상교통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광 콘텐츠도 다양화한다.
섬별 고유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모델을 발굴하고 무인도 탐방과 요트를 이용해 여러 섬을 여행하는 아일랜드 호핑투어 등 차별화된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섬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도 확대된다.
국도 77호선을 중심으로 영광 백수해안과 해남 목포구등대 등 서남해안의 일몰 명소를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연륙·연도교와 섬을 연결하는 웰니스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전남은 올해 ‘섬 방문의 해’ 사업도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섬 여행경비 부담을 낮추는 관광지원과 섬 특화 여행상품,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전남 곳곳의 섬을 직접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신안 흑산도와 여수 거문도 등은 K-관광 섬 사업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해양관광의 범위를 국내 관광에만 한정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되고 있다.
전남과 여수는 부산과의 해양관광 협력을 통해 연안 크루즈 노선과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섬 체험과 힐링, 야간관광 등을 결합한 남해안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의 이동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의 섬 관광정책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방향은 지역 주민과 민간의 참여다.
공공 주도의 관광개발을 넘어 지역주민과 관광기업, 벤처·스타트업 등이 직접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가 숙박과 음식, 특산품 판매, 해양레저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 일자리와 주민 소득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앞서 전남지사가 보도한 해남의 AI 산업, 신안의 해상풍력, 광양의 첨단 제조혁신이 전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섬과 바다는 전남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한 자산이다.
수많은 섬과 다도해, 갯벌과 해안경관을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연결할 경우 전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섬 관광 목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의 섬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lobal News24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전남 섬 방문의 해, 다도해 관광 및 글로벌 해양관광 산업의 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