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충남=편집국]
대한민국 서해안과 찬란한 백제문화의 역사를 품은 충남이 산업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지역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가 있다.
충남은 2025년과 2026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정하고 15개 시·군의 역사와 자연, 음식과 축제·해양관광을 하나의 관광브랜드로 연결해 왔다.
충남 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성이다.
공주와 부여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다.
보령과 태안·서천·당진에는 서해와 섬, 갯벌과 해수욕장, 아름다운 낙조가 있다.
금산에는 인삼과 건강·웰니스 자원이 있고 천안과 아산에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온천·도시관광, 축제 콘텐츠가 있다.
논산과 계룡에는 국방과 역사문화가, 예산과 홍성에는 전통시장과 지역음식·내포문화가 자리한다.
각각의 관광자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충남의 새로운 관광전략은 이들을 개별 관광지로만 남겨두지 않는 것이다.
하나의 도시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여행에서 여러 시·군을 연결해 1박 2일, 2박 3일 이상 머무르는 여행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충남 관광의 첫 번째 축은 백제문화다.
공주와 부여는 고대 동아시아에서 활발하게 교류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다.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와 능산리 고분군 등 백제의 흔적은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이는 충남의 백제문화가 지역의 역사유산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보존하고 경험할 문화유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충남은 이러한 문화유산을 단순히 바라보는 관광에서 직접 경험하는 관광으로 확장하고 있다.
야간경관과 공연, 전통문화 체험과 미디어 콘텐츠 등을 역사공간과 결합하면 낮과 밤의 모습이 전혀 다른 관광지가 될 수 있다.
백제문화제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주와 부여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공연과 체험, 전시·축제로 재해석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고대의 역사를 오늘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바꾸는 것이다.
충남 관광의 두 번째 축은 서해다.
충남의 서해안은 보령과 태안, 서천·당진 등 여러 지역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다.
해수욕장과 섬, 갯벌과 해송숲, 항구와 수산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해의 낙조는 충남 관광이 가진 중요한 자연자산이다.
충남은 서해 낙조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드라이브 코스와 휴게공간, 지역별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를 낮에만 보는 관광지에서 아침부터 일몰과 밤까지 머무르는 관광지로 바꾸려는 것이다.
해양레저관광도 확대되고 있다.
충남은 휴양과 치유를 결합한 해양관광과 국제적인 규모의 해양레저 콘텐츠,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주요 관광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레저를 즐기고 지역 음식을 먹으며 숙박까지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을 만드는 것이다.
보령은 충남의 글로벌 관광브랜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도시다.
보령머드축제는 지역의 머드라는 자원을 세계적으로 알려진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킨 사례다.
대천해수욕장과 축제를 연결하면서 여름철 충남을 대표하는 관광목적지로 성장했다.
지역에 존재하는 하나의 자원을 체험과 공연·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충남은 이러한 지역별 대표 콘텐츠를 15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태안에서는 꽃과 해안·빛축제 등을 활용할 수 있고 금산에서는 인삼과 건강·웰니스 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다.
천안은 독립기념관과 흥타령춤축제, 병천순대 등 역사와 축제·미식을 연결할 수 있다.
아산은 온천과 현충사, 호수와 도시관광을 결합할 수 있다.
공주와 부여는 세계유산과 백제문화, 논산은 역사와 농촌·국방 콘텐츠, 서천은 생태와 국립생태원·해양자원 등을 각각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충남 공식 관광플랫폼 역시 ‘1시군 1특선상품’을 통해 지역마다 다른 명소와 음식,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충남 관광의 세 번째 경쟁력은 음식이다.
여행에서 음식은 관광객의 기억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천안의 병천순대와 공주·부여의 지역음식, 서해안의 꽃게와 대하·조개류, 금산 인삼 등 충남에는 지역의 자연과 산업·역사가 담긴 다양한 음식이 있다.
충남은 2026년 외국인 친화 음식점 모집을 진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지역의 음식을 보다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관광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음식점의 메뉴와 주문방식, 식재료 정보를 쉽게 제공하고 결제와 관광안내의 불편을 줄이는 것은 글로벌 관광도시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인프라다.
충남 관광은 낮에서 밤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관광객이 오후에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지역에 남는 관광소비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야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면 저녁식사와 숙박, 쇼핑으로 관광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충남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간관광지 조성을 관광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공주·부여의 역사유적은 빛과 문화공연을 결합한 야간 역사여행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보령과 태안의 서해안은 낙조 이후 야간경관과 해양 콘텐츠를 연결할 수 있다.
도심에서는 야시장과 공연, 미디어아트와 지역 상권을 연계할 수 있다.
2026년 충남관광은 실제로 ‘충남야(夜)행’을 비롯한 야간여행 콘텐츠를 소개하며 보령·공주, 홍성·논산, 서천 등 다양한 지역의 밤 여행을 연결하고 있다.
관광과 일의 경계도 변화하고 있다.
충남은 워케이션을 주요 관광전략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을 의미하는 Work와 휴가 Vacation을 결합한 개념이다.
도시의 사무실이 아니라 바다와 숲, 관광지에 머물면서 원격으로 일하고 남는 시간에는 지역을 여행하는 방식이다.
태안과 보령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지역에 숙박과 업무공간,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평일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
스마트관광도 중요하다.
관광객이 스마트폰 하나로 관광지와 교통, 음식점과 숙박, 축제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관심에 맞는 여행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면 여행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충남은 데이터 기반 관광전략과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이러한 서비스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가족 관광객에게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역사·체험 코스를 추천하고 젊은 여행자에게는 축제와 카페, 야간관광을 연결할 수 있다.
외국인에게는 언어별 관광안내와 교통·음식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다.
충남이 관광을 중요한 산업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지역경제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방문하면 숙박과 음식, 교통과 쇼핑·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발생한다.
대규모 제조공장이 없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관광은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만들 수 있다.
지역의 농수산물과 전통시장, 소규모 숙박업과 카페·음식점까지 관광산업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지역에서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충남이 체류형 관광을 강조하는 이유다.
환경을 보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 필요하다.
많은 관광객이 한 지역에 한꺼번에 몰리면 쓰레기와 교통혼잡, 자연환경 훼손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서해안의 갯벌과 섬·해안은 관광자원이면서 동시에 보호해야 할 생태자원이다.
충남은 친환경 여행지 육성과 탄소중립 관광, 관광객 집중에 따른 문제를 관리하는 체계 구축도 관광전략에 포함하고 있다.
관광개발과 자연보전을 함께 추진해야 장기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는 이러한 변화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관광 공식 플랫폼은 ‘NATURE·FOOD·STAY·HISTORY·FESTIVAL’을 중심으로 충남의 다양한 여행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숲과 바다를 여행하고 지역의 음식을 먹으며 역사와 축제를 경험한 뒤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이다.
2026년 9월 현재도 충남에서는 태안 빛축제와 부여 상설 국악공연을 비롯해 지역별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에는 천안·아산의 문화와 축제, 공주·부여의 역사와 야간경관, 홍성·태안의 서해와 미식 등 지역을 연결하는 여행콘텐츠도 운영·소개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방문의 해’ 이후다.
특정 기간의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계속 충남을 찾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남겨야 한다.
백제문화와 보령머드축제처럼 이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세계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관광자원을 함께 성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과 다국어 안내, 음식과 결제, 숙박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과제다.
서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충남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만드는 광역 관광동선도 중요하다.
충남은 서울과 연계한 해외 관광마케팅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충남 유입 확대를 추진해 왔다.
K-컬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백제문화와 전통음식, 지역축제·자연관광으로 확장한다면 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충남지사 창간 시리즈에서 살펴본 산업과 관광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1호에서는 천안·아산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살펴봤다.
2호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AI가 만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소개했다.
3호에서는 보령·당진·서산을 연결하는 수소·청정에너지 산업의 전환을 살펴봤다.
4호에서는 논산의 AI 국방로봇과 K-방산 산업생태계를 확인했다.
그리고 5호에서는 산업과 기술을 넘어 사람들이 직접 충남을 찾아오고 머무르는 문화관광산업을 조명한다.
천안과 아산에서 첨단산업이 성장하고 논산에서 미래 국방기술이 개발되며 보령·당진·서산에서는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는 동안, 공주와 부여에서는 1,500년 전 백제의 역사가 세계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해에서는 해가 지고 지역 곳곳에서는 축제가 열리며 시장과 식당에서는 충남의 음식이 여행객을 맞는다.
과거와 미래가 함께 존재하는 지역.
첨단 제조산업과 고대 백제문화, 서해의 자연과 세계적인 축제가 공존하는 곳.
이것이 충남이 세계 관광시장에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찾아오는 충남’에서 ‘머무르고 다시 찾는 충남’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충남’에서 ‘세계인이 경험하는 충남’으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가 막바지를 향하는 지금, 충남 관광의 다음 과제는 그동안 만들어진 관심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Global News24는 백제문화와 서해안 해양관광, 지역축제·미식·야간관광 및 충남 15개 시·군의 글로벌 관광콘텐츠가 방문의 해 이후 어떻게 지속적인 지역산업으로 성장하는지 계속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