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경남=편집국]
우주항공과 조선·방산·원전 등 대한민국 첨단 제조산업의 중심지 경남이 이번에는 남해안의 섬과 바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고 있다.
경남의 남쪽에는 통영과 거제, 고성, 사천, 남해, 하동으로 이어지는 긴 해안선과 수많은 섬이 펼쳐져 있다.
통영의 한려수도와 음악·예술, 거제의 해양휴양 자원, 남해의 섬과 독일마을, 사천의 바다케이블카와 항공우주 콘텐츠 등 지역마다 서로 다른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경남은 이들 관광자원을 개별 관광지가 아니라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관광의 경쟁력은 최근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경남도 관광개발국이 2026년 7월 경남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5년 국민여행조사에서 경남은 관광여행 재방문 의향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여행지라는 점은 경남 관광산업에 중요한 자산이다.
경남의 목표는 이러한 재방문 경쟁력을 실제 체류시간과 관광소비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다.
과거 국내 관광은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형태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관광산업은 한 지역에서 숙박하며 음식과 문화, 레저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남의 남해안은 이러한 관광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통영은 경남 남해안 관광의 대표적인 거점 가운데 하나다.
수많은 섬과 한려수도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음악과 문학, 역사문화 자원이 함께 존재한다.
경남 관광개발계획에서도 통영은 해양·음악·생태를 결합한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방향이 제시돼 있다.
섬 관광과 해양생태관광에 윤이상 등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을 연결하면 단순한 자연관광을 넘어 문화가 있는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거제는 해양휴양과 레저관광의 중심축이다.
긴 해안선과 섬, 해수욕장과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숙박과 해양레저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산업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거제는 경남지사 2호에서 소개한 세계적인 조선산업 도시라는 또 다른 정체성도 가지고 있다.
산업관광과 해양관광을 함께 개발하면 다른 관광도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남해 역시 경남 관광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남해독일마을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경남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섬과 해안경관, 독일마을과 지역 음식, 휴양·웰니스 콘텐츠를 연결하면 장기간 머무르는 관광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천은 바다와 우주항공이라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경남지사 1호에서 소개한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산업의 성장까지 연결하면 사천은 해양관광과 첨단 산업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경남 전체를 보면 관광자원은 더욱 다양하다.
진주성과 창녕 우포늪, 양산 통도사, 하동 쌍계사와 화개장터 등도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바다와 섬뿐 아니라 역사와 세계유산, 생태와 종교문화, 전통시장과 음식까지 관광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처럼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관광객에게 행정구역의 경계는 중요하지 않다.
부산이나 사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이 거제와 통영을 여행하고 남해와 하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경남 전체가 하나의 관광목적지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광역 교통망이 중요하다.
경남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주요 균형발전 전략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섬과 해안지역의 이동성을 개선하면 관광객이 여러 지역을 연속해서 여행할 수 있는 남해안 관광루트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바다를 활용한 교통수단도 가능성이 있다.
경남의 장기 관광계획에는 남해안 연안 셔틀 여객선 등 해상교통을 활용한 광역 관광교통체계 구축 방향도 포함돼 있다.
육상도로와 철도뿐 아니라 바다 자체를 관광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해양레저산업 역시 남해안 관광의 중요한 성장 분야다.
요트와 마리나, 해양레저스포츠, 섬 여행과 해양휴양 콘텐츠가 확대되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
관광산업이 성장하면 숙박과 음식점, 지역 특산품과 교통, 문화·레저산업 등 다양한 지역산업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다.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도 중요한 과제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부산, 제주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경남은 부산과 인접해 있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등 국제 관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거제와 통영, 남해로 이동하는 광역 관광코스를 구축한다면 부산과 경남이 경쟁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남해안 국제관광권을 만들 수 있다.
관광의 디지털 전환도 필요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에서 경남의 관광지와 숙박, 교통과 음식 정보를 쉽게 찾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AI 기반 다국어 관광안내와 여행코스 추천,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활용하면 개별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경남 관광의 미래는 새로운 대형 관광시설을 계속 만드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미 가지고 있는 바다와 섬, 역사와 문화, 음식과 자연을 하나의 이야기와 여행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과 관광사업자가 함께 참여하고 관광으로 발생한 수익이 지역에 다시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도 필요하다.
경남지사 1호에서는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을, 2호에서는 거제 중심의 조선·해양산업을, 3호에서는 창원의 K-방산을, 4호에서는 SMR과 미래 에너지산업을 살펴봤다.
5호 남해안 관광은 이들 산업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천은 우주항공도시이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관광도시이고, 거제는 세계적인 조선도시이면서 섬과 해양휴양 자원을 가진 관광도시다.
통영은 수산업과 문화예술, 남해는 섬과 휴양, 하동은 차와 자연·전통문화가 함께 존재한다.
산업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이 경남 관광의 경쟁력이다.
통영의 바다에서 시작해 거제의 섬을 지나 사천과 남해, 하동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그리고 부산과 전남까지 연결되는 대한민국 남해안의 거대한 관광벨트.
경남이 그리고 있는 미래 관광산업의 모습이다.
‘한 번 찾는 경남’에서 ‘머무르고 다시 찾는 경남’으로.
대한민국 남해안의 섬과 바다가 하나의 글로벌 관광목적지로 연결되고 있다.
Global News24는 통영·거제·남해·사천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남해안 관광개발과 해양레저, 광역교통망 및 글로벌 관광시장 확대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