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서울=편집국]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세계적인 인공지능 산업도시를 향한 새로운 경쟁에 뛰어들었다.

금융과 문화·콘텐츠,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이 집적된 서울의 산업구조에 AI를 연결하고 연구개발에서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 중심에는 양재가 있다.

서울 양재·우면·염곡동 일대 약 40만㎡는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돼 있다.

양재 일대에는 서울AI허브와 KAIST AI대학원, 국가 AI 연구거점을 비롯해 대기업 연구소와 수많은 중소기업 연구소가 집적돼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존 산업·연구기반을 하나의 AI 클러스터로 연결하고 있다.

양재 AI 특구에서는 AI 전문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창업·성장지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과 공동연구, 글로벌 협력 등 15개 특화사업이 추진된다.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와 출입국 관련 규제특례 등도 적용된다.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다.

AI 모델과 서비스를 만드는 연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AI를 반도체와 로봇·자동차·바이오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엔지니어.

그리고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창업가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양재를 중심으로 AI 인재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누적 1만명 이상의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기업에게는 컴퓨팅 인프라도 중요하다.

최근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의 발전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성능 GPU를 확보하지 못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도 AI 모델을 충분히 학습하거나 시험하기 어렵다.

서울AI허브가 AI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는 이유다.

서울AI허브는 서울 AI 산업생태계의 핵심 거점이다.

2024년 5월 양재동에 문을 연 핵심 앵커시설은 약 1만㎡ 규모다.

기존 시설까지 포함하면 서울AI허브의 기업지원 공간은 5개 시설 약 2만8천㎡ 규모로 확대됐다.

이곳에서는 AI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과 교육·네트워킹, 연구개발 인프라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을 만나고 사업성을 검증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국가 AI 연구거점도 양재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뿐 아니라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확대하며 AI 연구의 국제적인 연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AI 경쟁은 이미 국가와 도시의 경계를 넘어섰다.

좋은 연구자와 기업은 더 좋은 연구환경과 자본, 데이터와 시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서울이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기업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이유다.

그러나 2026년 서울의 AI 전략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AI를 연구실과 컴퓨터 화면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과 자동차, 기계와 각종 장비를 통해 현실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AI가 문장을 만들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실제 물체를 움직이고 도시와 산업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다.

서울시는 2026년 ‘AI 산업 대전환’을 실행단계로 전환하면서 양재와 수서를 연결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양재가 AI 연구와 기업·인재의 집적지라면 수서는 로봇과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기술의 실증·산업화를 연결할 수 있는 지역이다.

두 지역을 하나의 산업축으로 연결해 기술개발에서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상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실험공간이 될 수 있다.

서울에는 지하철과 버스, 도로와 물류시설이 있다.

병원과 학교.

상점과 오피스.

공원과 한강.

주거지역과 대규모 상업지역.

AI와 로봇 기술을 실제 생활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수많은 공간이 존재한다.

자율주행과 물류로봇.

AI 기반 교통관리.

스마트 헬스케어와 돌봄.

도시안전과 기후관리.

AI 기술이 도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다양하다.

2026년 서울의 AI 정책은 이러한 기술을 실제 현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업 AX 혁신센터’도 그 역할을 담당한다.

AX는 AI Transformation, 즉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한다.

기업이 기존 업무에 AI 프로그램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과 서비스, 조직운영 자체를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서울은 산업별 AI 수요와 기술기업을 연결해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 7월에는 서울AI허브와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이 AI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AI허브 산업 AX 혁신센터에 공군 AX 거점을 마련하고 국방 AI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실증, AI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서울의 AI 생태계가 일반 산업을 넘어 공공·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수요와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반도체도 중요한 산업이다.

AI가 발전할수록 더 많은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반도체가 필요하다.

서울은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을 보유한 지역은 아니다.

대신 반도체 설계와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와 연구인력이 집적돼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양재 AI 특구의 특화사업에 AI 반도체 기술사업화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반과 서울의 AI 연구·설계 생태계가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이다.

로봇은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산업이다.

AI 로봇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환경을 인식한다.

AI가 상황을 판단한다.

반도체가 데이터를 처리한다.

모터와 구동장치가 실제 행동으로 연결한다.

물류와 제조·의료·돌봄·서비스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서울은 로봇을 산업정책뿐 아니라 미래도시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될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도 이러한 방향을 보여주는 행사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이다.

AI와 로봇, 모빌리티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이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실제 체험 중심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피지컬 AI가 핵심 분야로 다뤄진다.

AI 기술을 화면에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과 모빌리티 등 실제 장비를 통해 시민이 미래도시를 경험하도록 한다.

서울의 대표 공간 8곳도 미래 AI 도시의 모델로 재구성된다.

세종대로와 양재·수서, DDP와 북촌한옥마을, 서울역과 서울도서관, 한강과 광화문이다.

양재·수서에서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DDP에서는 AI와 창조산업.

서울역에서는 AI 모빌리티.

한강에서는 AI를 활용한 안전·기후·수질관리.

광화문에서는 AI 기반 미래 행정서비스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서울의 AI 전략이 특정 산업단지에 머물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AI와 창조산업의 결합도 서울만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서울에는 게임과 웹툰·영상·음악·패션·디자인 등 K-콘텐츠 산업이 밀집돼 있다.

생성형 AI는 이미 콘텐츠 제작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영상 편집과 번역.

음악과 이미지 제작.

광고와 디자인.

AI가 창작자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은 기술도시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I와 K-콘텐츠가 결합하면 다른 AI 산업도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서도 AI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의료영상 분석.

신약 후보물질 탐색.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병원 운영과 의료데이터 분석.

서울의 대형병원과 바이오·의료 연구기반을 AI 기업과 연결하면 새로운 디지털헬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

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서울은 수많은 자동차와 버스·지하철, 보행자가 동시에 움직이는 초고밀도 도시다.

자율주행과 AI 교통관리 기술을 실제 도시환경에서 검증하기에 매우 복잡하면서도 가치 있는 실증공간이다.

AI가 교통흐름을 분석하고 사고위험을 예측한다.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도로를 이동한다.

AI가 대중교통 수요를 분석해 운영을 최적화한다.

미래 서울에서는 교통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 산업이 될 수 있다.

도시안전도 AI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다.

한강의 수질과 기후 데이터를 분석한다.

침수와 재난위험을 예측한다.

도시시설의 이상징후를 감지한다.

수많은 센서와 데이터가 AI와 연결되면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도시에서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AI 도시가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AI가 시민의 일상에 깊이 들어올수록 개인정보와 안전, 알고리즘의 신뢰성에 대한 기준도 중요해진다.

AI가 내린 판단을 어디까지 신뢰할 것인지.

AI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지.

도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것인지.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AI 산업 경쟁에서 전력과 에너지 문제도 중요하다.

고성능 GPU와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AI 기술이 확대될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와 냉각기술,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처럼 고밀도 도시에서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어디에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다.

AI 인재 확보 역시 세계적인 경쟁이다.

서울이 글로벌 AI 산업수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세계의 연구자와 창업가가 서울에서 연구하고 기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양재 AI 특구에 외국인 전문인력의 체류와 관련한 규제특례가 포함된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

서울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연구자와 연결되면 AI 산업의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강화될 수 있다.

서울의 AI 산업은 이제 연구개발 중심의 첫 단계를 지나 실제 도시와 산업에 적용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양재 AI 특구에서 기술을 연구한다.

서울AI허브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한다.

국가 AI 연구거점에서 국내외 연구기관이 협력한다.

산업 AX 혁신센터에서 기업의 실제 문제와 AI 기술을 연결한다.

수서와 서울 전역에서 피지컬 AI를 시험한다.

그리고 세계시장으로 나간다.

이러한 흐름이 서울이 구상하는 AI 산업생태계의 핵심이다.

서울지사 창간 1호가 AI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는 하나의 산업에 머물지 않는다.

반도체와 로봇.

자동차와 바이오.

금융과 콘텐츠.

교육과 행정.

도시의 거의 모든 산업과 서비스를 변화시키는 기반기술이다.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기업과 인재·대학·연구기관·투자자와 시장이 가장 밀집된 도시다.

이러한 도시의 집적력을 AI와 연결한다면 서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AI 혁신플랫폼이 될 수 있다.

‘AI 기업이 많은 서울’을 넘어 ‘AI가 실제로 움직이는 서울’로.

‘AI 기술을 연구하는 도시’를 넘어 ‘AI 기술을 세계시장에 실증하고 수출하는 도시’로.

양재에서 시작해 수서와 서울 전역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산업벨트가 그 변화를 시험하고 있다.

2026년 10월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이러한 미래를 시민과 세계에 보여주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Global News24는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서울AI허브, 국가 AI 연구거점과 산업 AX 혁신센터, 양재~수서 피지컬 AI 벨트가 실제 스타트업 성장과 기업투자·인재양성, 글로벌 사업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