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경북=편집국]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경북이 2026년 세계 관광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경상북도는 ‘2026 경북방문의 해’를 본격 추진하며 경주와 안동을 비롯한 도내 역사문화와 자연, 미식과 축제, MICE 산업을 하나의 글로벌 관광생태계로 연결하고 있다.

경북 관광의 가장 큰 자산은 시간이다.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문화와 안동의 유교문화, 전통마을과 고택, 사찰과 서원 등 수백 년에서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이 현재의 도시와 함께 존재한다.

경북은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을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직접 경험하고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그 변화의 중요한 계기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였다.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하면서 경주의 역사문화와 관광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경북이라는 지역의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경북도는 APEC의 성과를 일회성 국제행사로 끝내지 않고 ‘POST APEC’ 관광전략으로 이어가고 있다.

실제 관광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경북도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경북 방문객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경주 방문객 역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특히 경주 외국인 방문객은 약 32만명에서 42만명으로 증가해 3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국제적 관심을 실제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2026년 관광정책의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주가 있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신라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비롯해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등 전통과 현대 관광콘텐츠가 한 공간에서 연결된다.

낮에는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밤에는 동궁과 월지 등 야간경관을 경험하며 황리단길에서 음식과 카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역사문화 관광과 도시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다.

경북은 APEC 정상회의의 공간과 이야기를 관광콘텐츠로 활용하는 ‘APEC 레거시 투어’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에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축적된 국제적 상징성과 경북의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관광 특화상품을 공모해 4개 상품을 선정했다.

APEC 유산과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관광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경북 글로벌 관광의 또 다른 중심은 안동이다.

안동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을 비롯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등 한국 유교문화와 전통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원이 있다.

고택과 종가문화, 전통음식과 전통주, 탈춤과 선유줄불놀이 역시 안동만의 관광콘텐츠다.

2026년에는 안동의 전통문화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도 마련됐다.

경북도는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개된 전통문화와 미식, 전통주와 공연 등을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안동지역의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활용한 음식과 지역 전통주가 소개됐고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 등 전통문화 콘텐츠가 선보였다.

경북은 이를 단순한 행사 콘텐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과 만휴정 등을 중심으로 고택 체험과 전통음식, 전통주와 전통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 등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 역시 계절별 관광상품으로 연결할 수 있다.

경북 관광의 목표는 관광객을 경주와 안동 두 도시에만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영주와 봉화, 문경과 영양 등 북부권의 역사문화와 산림·자연휴양 자원을 연결하고 포항과 울진·영덕 등 동해안 관광까지 확장하는 광역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주에서 신라문화를 경험한 해외 관광객이 안동에서 한국의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경북 북부의 산림과 고택에서 머문 뒤 동해안의 바다와 음식을 경험하는 여행코스도 가능하다.

관광객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숙박과 음식, 쇼핑과 교통 등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관광소비도 확대될 수 있다.

미식은 경북 관광을 확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다.

안동의 종가음식과 전통주를 비롯해 지역마다 오랜 시간 형성된 음식문화가 존재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음식을 단순히 먹는 음식이 아니라 음식의 역사와 조리법,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로 제공한다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

고택 역시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오래된 전통건축물을 바라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한옥에서 머물며 음식과 차,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경북은 국가 차원의 ‘국가유산스테이’ 정책방향과 연계하고 역사적 건축물을 숙박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북형 파라도르’ 모델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의 파라도르처럼 역사적 공간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MICE 산업도 경북 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북이 국제회의와 전시·비즈니스 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경북에는 경주의 HICO뿐 아니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구미코 등 컨벤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경북은 APEC 개최 경험을 경주에만 남기지 않고 안동과 구미, 포항 등으로 확산해 지역 MICE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5월에는 포항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도 열렸다.

국내외 관광 관련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PEC에 이어 국제 관광행사가 경북에서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은 중국과 일본, 대만과 동남아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 등 시장별로 관광객 유치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과 협력하고 현지 관광홍보와 여행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안동의 경우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유산과 고택, 전통음식과 전통주 등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고 이를 대구·경북 연계 관광코스로 발전시키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과 관광정보 개선 역시 중요하다.

해외 관광객이 경북을 찾더라도 이동과 예약, 음식과 숙박 이용이 어렵다면 장기간 머물기 어렵다.

경북은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KTX 주요 역 등을 활용해 경주와 안동, 북부권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동선을 단계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다국어 관광정보와 온라인 예약환경을 개선하고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 역시 관광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관광객의 국적과 관심분야, 체류시간을 분석해 AI가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이동과 숙박, 음식과 공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관광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경북지사 1호에서 소개한 반도체와 4호의 AI 기술이 관광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지 입장료에 머물지 않는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면 숙박과 음식, 교통과 쇼핑,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지역산업으로 소비가 확산된다.

따라서 경북 관광의 핵심 목표 역시 방문객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는가’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경북에는 이를 가능하게 할 자원이 있다.

경주에는 천년 신라의 역사가 있고 안동에는 한국 유교문화와 전통생활문화가 살아 있다.

북부권에는 산림과 자연, 고택과 전통마을이 있으며 동해안에는 바다와 해양관광 자원이 있다.

각각 떨어져 있던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연결하면 경북 전체가 거대한 관광목적지가 될 수 있다.

경북지사 창간 시리즈도 이와 연결된다.

1호 구미 반도체는 경북의 첨단산업을 보여줬다.

2호 포항 배터리는 새로운 소재산업의 성장을 담았다.

3호 경주 SMR은 차세대 에너지산업을 소개했고 4호에서는 AI와 로봇이 경북의 농업을 바꾸는 모습을 살펴봤다.

그리고 5호에서는 수천 년 동안 축적된 경북의 역사와 문화가 새로운 미래산업인 관광과 만난다.

첨단산업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천년 신라의 도시에서 첨단 원자력 기술이 연구되고 전통 농업현장에서는 AI와 로봇이 움직이며 세계유산과 고택에는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

이것이 경북이 가진 독특한 경쟁력이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고 경북’에서 ‘세계가 머무는 글로벌 문화관광 경북’으로.

2025 경주 APEC으로 세계에 알려진 경북이 2026 경북방문의 해를 통해 그 관심을 경주에서 안동과 북부권, 동해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Global News24는 2026 경북방문의 해와 POST APEC 관광전략, 경주·안동 세계유산 관광,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경북 글로벌 문화관광벨트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