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24 세종=편집국]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이번에는 ‘한글’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뉴스24 세종지사가 1호에서 ‘행정수도 세종’, 2호에서 ‘자율주행·AI 스마트도시 세종’을 조명한 데 이어 3호에서는 세종이라는 도시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또 하나의 정체성,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살펴본다.
2026년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해로, 세종에서는 한글을 전통적인 문자문화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대미술과 미디어아트, 인공지능(AI), 교육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하는 문화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가 제시한 한글문화도시의 비전은 명확하다.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다.
한글문화 공동체 형성, 도시 정체성 확립, 한글문화 세계화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이음·채움·가꿈’을 핵심가치로 한 한글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9월 세종에서는 이러한 한글문화도시의 방향을 직접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2026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다.
9월 8일부터 30일까지 박연문화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세종:새종’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장르와 매체를 활용하는 6명의 작가가 참여해 빛과 그림자, 수묵과 자성유체, 영상과 사운드, AI와 언어 등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글과 언어가 전통문화의 영역을 넘어 현대예술과 첨단기술을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다.
같은 기간 세종시 나성동 BRT작은미술관과 지역 갤러리 11곳에서는 ‘갤러리 가는 날’도 진행되고 있다.
도시 곳곳의 갤러리를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민과 방문객이 세종의 다양한 예술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종의 한글문화 프로젝트는 2026년에 끝나지 않는다.
시는 2027년 제1회 세종한글비엔날레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2026년 9월에는 세종한글비엔날레 사전워크숍 참여자 모집이 시작되는 등 내년 국제행사를 향한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다.
세종시는 한글과 현대예술을 연결해 기존 미술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국제 문화행사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 10월에는 또 다른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도 예정돼 있다.
세종대왕과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연결해 한글과 현대미술의 새로운 만남을 보여주는 전시로,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의 한글문화도시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한글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화와 예술, 교육과 관광, 디자인과 상품, 디지털 기술 등을 한글과 연결해 하나의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한글의 가능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AI와 언어기술,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아트가 결합하면 한글은 읽고 쓰는 문자를 넘어 세계인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라는 도시 브랜드는 ‘세종’이라는 도시명과도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훈민정음의 정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정도시 세종이 만나면서 다른 도시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정부예산에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비와 한글문화 교육센터 운영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세종은 앞으로 행정수도라는 국가적 기능에 한글문화도시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더해 도시 브랜드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대한민국 행정의 미래를 상징하고 자율주행과 AI 스마트시티가 기술의 미래를 보여준다면, 한글은 세종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인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와 ‘세계의 한글문화도시’.
두 정체성이 함께 성장할 때 세종은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계획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글로벌뉴스24 세종지사는 앞으로 한글문화특별기획전과 세종한글축제, 한글문화단지, 한글문화 교육, 2027 세종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세종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취재·보도할 예정이다.
GLOBAL NEWS24 SEJONG
세종에서 피어난 한글, 세계를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