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24 세종=편집국]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도시 세종이 이제 ‘박물관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국가 행정기능을 수행해 온 세종에 국립박물관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문화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기능이 행정에서 문화·교육·관광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뉴스24 세종지사는 앞선 보도를 통해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중심으로 한 ‘행정수도 세종’, 자율주행과 AI를 결합한 ‘스마트도시 세종’, 그리고 세계와 연결되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차례로 조명했다.
4호에서는 세종의 또 다른 미래 자산인 국립박물관단지와 문화관광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여러 분야의 국립박물관과 통합지원시설을 한 공간에 집적하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다.
단순히 박물관 건물 여러 곳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와 교육, 연구, 체험, 휴식이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문을 연 시설은 국립어린이박물관이다.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세종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가족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문화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국립박물관단지에는 도시와 건축, 디자인, 디지털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국가 문화시설들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박물관단지가 완성될수록 세종은 특정 분야의 박물관 한 곳을 방문하는 도시가 아니라 여러 박물관과 문화시설을 함께 경험하는 ‘박물관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2026년 정부예산에서도 국립박물관단지 조성과 관련된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국가 문화거점으로서 세종의 역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의 또 다른 경쟁력은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결성이다.
단지 주변에는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등 세종을 대표하는 자연·휴식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전시와 체험을 즐기고, 호수공원을 걸으며 도시의 경관을 감상한 뒤,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연과 정원을 경험하는 하루 관광동선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세종 관광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행정기관 중심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장이나 행정업무 때문에 방문하는 도시에서 가족과 함께 문화와 자연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방문 목적이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시설의 집적은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방문객이 늘어나면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지역상점 등으로 소비가 확대될 수 있으며 박물관 전시와 연계한 교육·체험·문화상품 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
특히 세종이 추진하고 있는 한글문화도시 사업과 국립박물관단지가 연결될 경우 세종만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한글과 세종대왕, 박물관과 미디어아트,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다면 어린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K-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행정수도 기능과 문화관광 기능의 결합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행정 기능이 확대되고 국립박물관단지와 한글문화 콘텐츠가 성장한다면 세종은 대한민국의 행정과 문화가 동시에 집적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가 될 수 있다.
도시 곳곳의 공간을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립박물관단지에서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이응다리와 중앙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문화·자연 관광벨트가 자리 잡는다면 세종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류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앞으로 세종의 경쟁력은 ‘정부청사가 있는 도시’라는 한 문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행정수도와 스마트도시, 한글문화도시 그리고 박물관도시라는 여러 정체성이 하나의 도시 안에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행정을 만나고, 한글을 경험하고, 박물관에서 배우고, 호수와 정원에서 쉬는 도시.
세종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문화관광도시의 모습이다.
글로벌뉴스24 세종지사는 앞으로 국립박물관단지와 국립어린이박물관,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세종의 문화·관광 현장을 지속적으로 취재·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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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을 넘어 문화로, 세종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