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부산=편집국]

대한민국 최대 항만도시 부산이 바다와 하늘을 하나의 물류망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복합물류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해상물류 경쟁력에 가덕도신공항의 항공물류 기능을 더해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물류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광역시는 2026년 가덕도신공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난 5월 ‘가덕도신공항 항공물류 거점 구축 실행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핵심은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후 여객과 물류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항공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Sea & Air’ 복합물류 모델이 주목된다.

해상으로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을 신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신속하게 세계 각국으로 운송하거나, 항공으로 들어온 고부가가치 화물을 부산항을 통해 다른 국가로 보내는 복합운송 체계다.

항만과 공항이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될 경우 물류시간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화물과 긴급화물 등 새로운 물류수요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산시는 실행계획을 통해 신공항의 항공화물 수요와 산업환경을 분석하고 항공물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항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부산시는 2026년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분야에 4,407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도시 교통망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북항 재개발 인프라 조성과 항만 정비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북항은 과거 항만과 물류 중심 공간에서 국제업무와 관광, 상업, 문화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해양도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이 물류 기능을 담당하고 북항이 국제업무와 관광·상업 기능을 확대한다면 부산의 해안 공간 전체가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글로벌 도시 인프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육상교통망도 중요하다.

항만과 공항이 가까이 있어도 화물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와 철도망이 충분하지 않으면 복합물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을 이어가고 하단~녹산선 건설에도 착수하는 등 서부산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가덕도와 부산신항,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한 서부산권의 주요 산업거점이 연결되면 물류뿐 아니라 기업과 인력의 이동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물류산업은 단순히 화물을 운송하는 산업을 넘어 첨단산업과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반도체와 바이오,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등 빠른 운송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화물은 항공물류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다.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물류환경이 구축되면 글로벌 물류기업과 관련 기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도 중요한 분야다.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선박과 항공기의 운항정보, 컨테이너 위치와 화물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항만과 공항 사이의 물류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부산이 추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전략 역시 물류만을 독립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이 아니다.

항만과 공항, 철도·도로를 중심으로 금융과 첨단산업, 관광·MICE, 해양산업을 함께 연결하는 도시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2026년 글로벌 해양 중추도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해양 관련 인프라 유치와 수산식품클러스터,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등 미래 해양산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이 가진 기존의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에 새로운 항공물류망이 추가된다면 부산의 산업 영역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다만 대규모 공항과 물류 인프라는 실제 사업 일정과 재원, 교통망 구축, 환경 및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부산의 글로벌 물류 허브 전략은 개별 시설의 건설 자체보다 항만과 공항, 배후산업단지와 교통망이 실제 하나의 물류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은 이미 세계와 연결된 항만을 갖고 있다.

앞으로 가덕도신공항의 항공물류 기능과 부산신항, 북항, 철도·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부산은 해상물류 중심도시에서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물류도시로 산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세계의 배가 들어오는 부산에서 세계의 항공화물까지 연결되는 도시로.

부산이 추진하는 ‘Sea & Air’ 글로벌 물류 허브 전략이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lobal News24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및 부산의 글로벌 복합물류 산업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