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전남=편집국]

전남 신안 앞바다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특별자치도는 신안 해역의 풍부한 풍력자원을 활용해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발전설비와 기자재 생산·조립, 항만과 배후단지, 송전망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전남 해상풍력 산업에 새로운 추진력이 더해졌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약 3조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신안 우이도 인근 해역에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추가되면 전남의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의 해상풍력 전략에서 가장 큰 축은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전남도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도에서 약 30㎞ 떨어진 해상 일원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계획된 투자 규모는 약 48조5천억 원이다.

전남은 발전단지 조성뿐 아니라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와 송전선로,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등을 함께 구축해 지역에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발전기가 바다에 설치되는 것만으로는 지역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터빈과 타워, 블레이드 등 주요 기자재의 생산과 조립, 운송, 설치, 유지보수까지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목포와 영암, 신안 등 전남 서남권 산업기반도 이러한 해상풍력 생태계와 연계된다.

목포신항은 대형 해상풍력 기자재의 운송과 설치를 지원하는 항만기지 역할을 맡고, 목포 대양산단과 영암 대불산단 등은 관련 제조기업과 기자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남은 해상풍력 사업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산업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사업과 이익공유 모델을 통해 발전사업의 수익 일부가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구조를 확대하고, 어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과 어업인의 수용성, 해양환경 보호, 송전망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에 전남은 민관협의체 운영과 주민 참여모델, 어업 피해보상 및 수산업 공존대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적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3월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남도는 공공주도로 발굴한 여수·고흥 해역 2GW를 예비지구로 우선 신청하는 등 신안에 이어 전남 해상풍력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전남의 해상풍력은 다른 미래산업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해남 솔라시도가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거점으로 확정되면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신안 등 전남 서남해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산업이 연결될 경우 전남만의 새로운 '에너지-AI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

전남이 바람과 바다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을 넘어 해상풍력 기술과 제조, 항만, 에너지와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lobal News24는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신안우이 프로젝트,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및 전남의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