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강원=편집국]
산과 바다, 호수와 설원.
대한민국에서 강원만큼 서로 다른 자연환경을 한 지역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러한 자연환경을 하나의 글로벌 관광산업으로 연결하며 ‘대한민국 관광수도’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관광목적지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가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현재 강원 방문의 해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관광수도를 넘어 글로벌 수도 도약’을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원 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성이다.
속초·양양·고성·강릉·동해·삼척에는 동해가 있다.
속초와 인제·양양·고성 일원에는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 자원이 있다.
평창과 정선·태백에는 고원과 동계스포츠·웰니스 관광자원이 자리한다.
춘천에는 호수와 문화·레저가 있고 원주에는 치악산과 트레킹·힐링 관광자원이 있다.
철원과 화천·양구·인제·고성에는 DMZ와 접경지역이라는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역사·생태관광 자원이 있다.
강원의 관광전략은 이처럼 서로 다른 지역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광역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수립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개발 종합계획에는 ‘5+1 관광벨트’가 제시돼 있다.
수도권 명품여가벨트.
고원·웰니스벨트.
글로벌 복합·휴양벨트.
해양·설악벨트.
DMZ 생태관광벨트.
여기에 복합 글로벌 관광서비스를 더하는 구조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 몇 곳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목적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첫 번째 핵심은 설악과 동해안이다.
설악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관광 자원이다.
동해안에는 속초와 양양·강릉·동해·삼척·고성으로 이어지는 긴 해안선이 있다.
산과 바다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강원 관광의 독특한 경쟁력이다.
아침에는 바다에서 일출을 보고 낮에는 산과 숲을 걸으며 저녁에는 해안도시에서 음식과 야간관광을 즐기는 여행이 가능하다.
강원은 이러한 장점을 해양레저와 산악관광, 미식·숙박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양양은 서핑과 레포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어 왔다.
강릉은 해양관광과 문화·커피·MICE·스포츠 관광을 결합할 수 있다.
속초는 설악산과 바다, 크루즈 관광을 연결할 수 있다.
고성은 해양관광과 DMZ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해와 삼척은 해안관광과 동굴·산악·에너지 관광을 결합할 수 있다.
같은 동해안이지만 도시마다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핵심은 고원과 웰니스다.
평창과 정선·태백 등 강원 산악지역은 겨울철 스키와 눈 관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원이 목표로 하는 것은 겨울에만 찾는 관광지가 아니다.
봄에는 숲과 꽃.
여름에는 고원의 시원한 기후와 산악레저.
가을에는 단풍과 트레킹.
겨울에는 눈과 동계스포츠.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고원관광을 만드는 것이다.
웰니스 관광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여행의 목적이 단순히 관광지를 보고 사진을 찍는 것에서 몸과 마음을 쉬고 회복하는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
숲과 자연 속에서 걷고 명상과 요가를 즐기며 지역의 건강한 음식과 숙박을 경험하는 여행이다.
강원관광재단은 2026년에도 지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춘천에서 ‘별빛요가’를 진행해 야간경관과 웰니스, 지역관광을 결합했다.
재단은 이러한 콘텐츠를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강원의 밤도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이 낮에 관광지를 둘러보고 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비에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저녁식사와 숙박, 쇼핑으로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야간관광이 체류시간을 늘리는 중요한 전략인 이유다.
세 번째 축은 DMZ다.
강원 북부에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관광자원이 있다.
철원과 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이어지는 DMZ 접경지역이다.
DMZ는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오랜 기간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자연생태계가 보존된 지역도 많다.
역사와 평화, 자연생태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하나의 공간에 존재한다.
철원의 한탄강과 DMZ 관광.
양구와 인제의 생태·산림 관광.
고성의 해양·DMZ 관광을 연결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강원만의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
강원도의 장기계획에서도 DMZ 생태관광벨트가 5대 관광축 가운데 하나로 설정돼 있다.
중요한 것은 DMZ를 단순한 안보관광에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이다.
생태와 역사, 평화교육과 지역문화까지 함께 경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네 번째 경쟁력은 올림픽 유산이다.
강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개최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경기시설과 교통망, 국제행사 운영경험이라는 자산을 축적했다.
평창과 강릉·정선 일대의 동계스포츠 시설을 국제대회와 전지훈련, 스포츠관광과 연계하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가능하다.
올림픽의 기억을 과거의 행사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강원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강원은 2026년 관광객에게 사계절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달의 추천 여행지’도 운영하고 있다.
1월에는 태백산 눈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
2월에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과 원주 치악산 구룡사.
3월에는 속초 영랑호와 동해 한섬 감성바닷길.
봄에는 영월 단종문화제와 양양 남대천, 삼척 장미축제와 양구 곰취축제 등이 이어졌다.
여름에는 강릉단오제와 화천의 레저콘텐츠.
가을에는 속초 웰니스 설악, 춘천의 축제와 철원 고석정 꽃밭, 인제의 가을관광 등이 연결된다.
겨울에는 평창의 지역 미식축제와 원주의 소금산 관광자원 등이 여행콘텐츠로 이어진다.
핵심은 특정 관광지와 특정 계절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18개 시·군마다 가장 아름답고 재미있는 시기를 발굴해 연중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지역축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원에는 강릉단오제와 화천 산천어축제, 춘천의 지역축제, 태백의 겨울·여름축제 등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가 있다.
축제는 관광객을 특정 시기에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관광자원이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만 관광객이 몰리고 행사가 끝나면 다시 방문객이 줄어드는 구조에서는 한계가 있다.
축제를 주변 관광지와 음식·숙박, 야간관광과 연결해 체류형 여행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워케이션도 강원 관광의 새로운 시장이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결합한 여행방식이다.
도시의 사무실을 떠나 자연 속에서 원격으로 일하고 업무가 끝난 뒤 관광과 레저를 즐기는 것이다.
강원은 산과 바다, 호수와 숲을 모두 갖추고 있어 워케이션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비교적 접근하기 쉽다는 것도 강점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광부서에서도 워케이션 활성화를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평일 관광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일반 관광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워케이션은 평일 숙박과 지역소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
관광이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와 연결되는 것이다.
2026년 강원 방문의 해 사업에서도 이러한 방향이 확인된다.
강원관광재단은 ‘혜택 받GO! 강원 여행’ 사업을 통해 강원 외 지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방문객이 도내 관광 관련 소비를 하고 조건을 충족하면 모바일 강원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을 단순히 방문하게 만드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에서 실제 소비하고 머무르게 하려는 것이다.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방문객 숫자만이 아니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가.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는가.
다시 방문하는가.
그리고 관광수익이 지역 주민과 상권으로 얼마나 연결되는가가 중요하다.
강원이 체류형 관광과 생활인구 확대를 강조하는 이유다.
해외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강원관광재단은 대만시장 공략 등 해외 관광마케팅을 추진했다.
강원의 산과 눈, 바다와 웰니스 콘텐츠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경쟁력이 있다.
특히 K-콘텐츠와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서울과 제주 등 기존 주요 목적지에서 강원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강원을 하나의 지역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설악산.
동해.
평창.
DMZ.
각각은 이미 잘 알려진 이름일 수 있지만 이들이 모두 강원 안에서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에서 강원으로 이동해 설악과 동해안을 여행하고 평창에서 웰니스·스포츠를 경험한 뒤 DMZ까지 이어지는 광역 관광코스도 가능하다.
교통 접근성은 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관광객이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과 항만을 관광상품과 연결하고 지역 내부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다국어 안내와 예약·결제, 대중교통 정보가 중요하다.
디지털 관광서비스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
AI를 활용하면 관광객의 취향과 일정에 맞춰 여행코스를 추천할 수 있다.
등산과 자연을 좋아하는 관광객에게는 설악과 인제·평창을 연결하고 바다와 레저를 좋아하는 관광객에게는 속초·양양·강릉을 추천할 수 있다.
역사와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철원·양구·고성의 DMZ 코스를 연결할 수 있다.
여행객 한 사람마다 다른 ‘나만의 강원 여행’을 만드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관광도 중요하다.
강원의 가장 큰 관광자산은 자연이다.
산과 바다, 숲과 계곡이 훼손된다면 관광산업의 기반도 함께 사라진다.
관광객 증가와 자연보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설악산과 DMZ, 동해안 등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은 관광객 수용과 환경보호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친환경 교통과 지역상품 소비, 쓰레기 감축 등 관광객이 자연보전에 참여하는 방식도 확대할 수 있다.
폐광지역의 관광전환 역시 강원만의 중요한 과제다.
태백과 정선 등 과거 석탄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지역에서는 산업전환과 함께 새로운 관광산업을 만들어야 한다.
탄광의 역사와 산업유산을 보존하면서 고원·웰니스·레저·문화관광을 연결하면 과거 산업의 흔적이 새로운 관광자산이 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광부서에서도 폐광지역 대표 관광콘텐츠와 특화브랜드, 통합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은 단순한 서비스산업이 아니다.
숙박과 음식, 교통과 쇼핑, 농수산물과 문화예술·스포츠 등 수많은 지역산업을 연결한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면 숙박과 음식 소비가 늘어난다.
지역축제를 찾으면 전통시장과 음식점, 숙박업소와 교통업체에도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
관광이 지역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이유다.
강원지사 창간 시리즈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미래산업과 관광도 서로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다.
1호에서는 원주의 AI 반도체와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살펴봤다.
2호에서는 춘천·홍천의 바이오의약품과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명했다.
3호에서는 원주·횡성의 자율주행·배터리·PBV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살펴봤다.
4호에서는 동해·삼척의 액화수소와 미래에너지 산업을 다뤘다.
그리고 5호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강원을 찾아와 보고, 경험하고, 머무르는 관광산업을 조명한다.
춘천의 첨단산업과 호수.
원주의 반도체·의료기기와 치악산.
강릉의 바이오와 바다.
동해·삼척의 수소산업과 해양관광.
평창의 첨단농업과 동계스포츠.
철원의 미래산업과 DMZ.
강원에서는 산업과 관광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낮에는 첨단산업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행사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바다와 산, 지역음식을 경험하는 MICE 관광도 가능하다.
강릉이 글로벌 MICE와 스포츠 관광을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가 막바지를 향하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
캠페인이 끝나더라도 세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강원을 찾도록 만드는 브랜드와 콘텐츠가 남아야 한다.
한 번 찾아오는 관광객을 늘리는 것에서 머무르는 관광객을 늘리는 것으로.
여름과 겨울에 집중된 관광에서 사계절 관광으로.
몇몇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18개 시·군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으로.
국내 관광을 넘어 세계시장을 향하는 관광으로.
강원이 추진하는 관광산업 전환의 방향이다.
설악산의 웅장한 산맥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까지.
평창의 설원에서 DMZ의 청정 생태환경까지.
강원의 자연은 이미 세계적인 관광자산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과제는 그 자산들을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관광수도 강원’에서 ‘세계인이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수도 강원’으로.
2026년 강원 방문의 해는 그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Global News24는 강원 방문의 해 이후에도 설악·동해안 관광과 고원·웰니스, DMZ 생태관광, 워케이션·야간관광 및 18개 시·군의 글로벌 관광콘텐츠가 실제 체류형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로 연결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