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ews24 대구=편집국]

AI와 미래모빌리티, 첨단의료와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구가 이번에는 도시가 가진 역사와 자연, 예술과 미식을 연결하며 문화관광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 관광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서로 다른 성격의 관광자원을 한 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팔공산의 자연과 전통사찰, 도심의 근대골목과 전통시장, 동성로의 젊은 문화와 수성못의 야경, 미술관과 공연·축제까지 관광콘텐츠의 폭이 넓다.

대구시는 이러한 자원을 개별 관광지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하나의 여행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관광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 관광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은 팔공산이다.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동화사와 파계사, 수태골 등 다양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품고 있다.

대구시가 운영하는 관광코스에서도 팔공산과 동화사, 불로동 고분군 등을 연결하는 관광동선이 마련돼 있다.

2023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면서 대구 관광의 공간도 더욱 넓어졌다.

군위 팔공산 자락에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사유원이 있다.

약 52만㎡ 규모의 사유원은 자연과 건축, 조경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산림 속 정원이다.

사유원은 2021년 개장 이후 우수웰니스관광지에 선정됐고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2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에도 선정됐다.

대구는 앞서 근대골목과 서문시장, 안지랑곱창골목&앞산카페거리, 대구간송미술관에 이어 사유원까지 모두 5곳의 ‘한국관광의 별’ 선정 관광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대구 관광이 전통적인 도심 관광에서 자연과 웰니스,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구 도심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중구의 근대골목은 대구의 근현대사를 걸어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 관광콘텐츠다.

골목과 오래된 건축물, 의료선교 유산과 약령시 등이 하나의 여행코스로 연결돼 있다.

근대골목 인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인 서문시장도 자리하고 있다.

서문시장은 쇼핑뿐 아니라 대구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 관광지다.

야시장이 운영되는 시기에는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지며 관광객의 야간 체류를 유도하는 콘텐츠 역할도 한다.

대구시는 2026년에도 서문시장과 칠성야시장을 운영하며 도시의 밤과 미식을 연결하고 있다.

관광산업에서 ‘밤’은 중요하다.

관광객이 저녁 이후에도 도시에 머물면 음식점과 카페, 공연과 쇼핑, 숙박 등 다양한 분야로 관광소비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성로 역시 대구 관광의 중요한 공간이다.

동성로는 쇼핑과 음식, 공연과 젊은 문화가 모이는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상권이다.

전통적인 역사관광과 자연관광에 동성로의 젊은 문화가 결합되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수성못과 앞산도 대구의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성못의 수변경관과 앞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 도심의 야경은 낮 중심의 관광을 밤까지 연장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대구의 문화예술 관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간이 대구간송미술관이다.

한국 미술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열리는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이후 대구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024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으며 2026년 판타지아대구페스타에도 주요 문화행사 공간으로 참여했다.

문화유산과 현대적인 전시공간이 결합하면서 대구 관광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축제도 도시관광의 중요한 자산이다.

대구시는 여러 축제를 하나의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봄에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와 동성로축제, 청년 버스킹, 대구간송미술관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다.

축제와 관광지가 연결되면 방문 목적을 다양화할 수 있다.

특정 관광지만 보고 떠나는 여행에서 공연과 전시, 음식과 쇼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여행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음식도 관광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막창과 뭉티기, 납작만두 등으로 대표되는 대구 음식은 지역의 독특한 관광콘텐츠다.

서문시장과 안지랑곱창골목 등 기존 상권에 음식축제와 야시장, 디지털 관광정보를 연결하면 ‘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미식여행’을 만들 수 있다.

해외 관광객 확대도 중요한 과제다.

2026년 대구 관광 관련 조사에서는 해외 거주 응답자들이 방문하고 싶은 대구 관광지로 83타워&이월드, 팔공산 케이블카, 서문시장&야시장, 앞산전망대&케이블카, 동화사와 근대골목 등을 꼽았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대구의 자연과 야경, 전통시장과 역사문화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좋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글로벌 관광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쉽게 알고 찾아올 수 있어야 한다.

다국어 관광정보와 모바일 지도, 교통과 숙박정보, 예약·결제 시스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환경이 필요하다.

AI 기술을 관광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구지사 1호에서 소개한 수성알파시티의 AI·AX 기술을 활용하면 관광객의 언어와 관심사, 체류시간에 따라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AI 관광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 관광객이 대구에 도착하면 AI가 팔공산과 근대골목, 서문시장과 수성못 가운데 여행자의 관심에 맞는 코스를 추천하고 이동방법과 음식, 숙박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화관광산업 역시 디지털 전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대구가 가진 또 하나의 가능성은 주변 지역과의 연결이다.

동대구역은 KTX와 SRT 등 철도교통을 통해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돼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주와 안동 등 인근 경북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까지 연계하면 대구·경북을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등 교통 인프라 변화와 함께 해외 관광시장과의 연결성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관광산업은 단순히 관광지 입장객을 늘리는 산업이 아니다.

숙박과 음식, 교통과 쇼핑, 공연과 전시,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산업에 소비가 확산된다.

따라서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오는가 못지않게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지역에서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대구가 지향해야 할 방향도 ‘스쳐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의 변화다.

팔공산에서 자연을 만나고, 근대골목에서 도시의 역사를 걷는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한국의 예술을 만나고 서문시장에서 대구의 음식을 맛본다.

저녁에는 수성못과 앞산에서 대구의 야경을 즐기고 다음 날 군위 사유원에서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을 경험한다.

서로 떨어져 있던 관광자원이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연결될 때 대구 관광의 체류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대구지사 1호에서 살펴본 AX, 2호 미래모빌리티, 3호 첨단의료, 4호 반도체가 대구의 미래 산업을 보여줬다면 5호 문화관광은 대구라는 도시가 가진 또 다른 경쟁력을 보여준다.

첨단산업과 역사문화가 함께 존재하고, 도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팔공산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시.

낮에는 미술과 역사를 경험하고 밤에는 시장과 야경,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산업도시 대구’를 넘어 ‘머무르고 다시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대구’로.

대구의 새로운 관광지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Global News24는 팔공산과 근대골목, 서문시장과 동성로, 대구간송미술관과 군위 사유원 등 대구의 문화관광 자원과 글로벌 관광시장 확대 과정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