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24 | 국제=2026년 10월 21일]

일본이 화성의 위성에서 표면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새로운 우주탐사 시대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추진하는 화성 위성 탐사 프로젝트 MMX(Martian Moons eXploration)는 화성의 두 위성 가운데 하나인 포보스(Phobos)를 주요 탐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JAXA가 발표한 발사 일정은 2026년 10월 20일 오전 4시 41분으로,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탐사선을 발사하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 위성의 형성 과정과 태양계 초기 환경을 연구하기 위한 국제적 우주과학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화성의 위성 포보스, 무엇이 특별한가

화성에는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두 개의 자연위성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포보스는 화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작은 위성으로, 불규칙한 형태와 특이한 표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과학자들은 포보스가 외부에서 포획된 소행성인지, 화성 주변에서 형성된 천체인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포보스의 표면 물질을 직접 확보해 분석하면 이러한 형성 과정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31년 지구 귀환 목표

MMX 프로젝트는 포보스의 표면에서 약 10g의 물질을 확보해 지구로 귀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탐사선은 화성 주변 환경과 위성의 특성을 관측하고, 표면 시료를 채취한 뒤 귀환하는 복합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시료가 성공적으로 지구에 도착하면 연구진은 정밀한 실험 장비를 이용해 구성 물질과 화학적 특성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화성 주변 천체의 기원뿐 아니라 태양계 형성과 물질 이동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 우주탐사 경쟁의 새로운 영역

그동안 인류의 우주탐사는 달과 화성, 소행성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탐사선이 천체에 접근해 관측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은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와 하야부사2를 통해 시료 귀환 기술을 축적한 바 있다.

이번 MMX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을 화성 주변 천체 탐사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 국제 우주과학 발전에 기여할 전망

화성 위성의 형성과 진화 과정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학적 질문을 많이 남기고 있다.

포보스의 물질을 직접 분석하면 화성 주변 환경의 변화와 태양계 초기 물질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다만 장거리 우주항행과 시료 채취, 지구 귀환 과정에는 다양한 기술적 위험이 존재한다.

일본의 MMX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돼 2031년 지구 귀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세계 우주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