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권 발행인

🌬️ 태검 지도자 연수 첫 주.
도장은 열기로 가득했지만,
세상은 그만큼 차가웠다.
지역 태권도 단체의 견제,
온라인 비난,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감시.
윤서우는 노트북 화면을 세게 닫았다.
“아무리 좋은 걸 만들어도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욕부터 해.”
강지훈은 검을 들며 말했다.
“우린 결국 기술로 증명하는 거지.
안 그래?”
그 순간, 문이 열렸다.
박종태가 천천히 들어왔다.
그리고 말없이 검을 들어 올렸다.
“증명하자.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온 이 길로.”
그날 오후,
마루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협회?
그런 거 필요 없다고!
나 혼자 태검 수련회 차릴 거니까!”
연수생 중 한 명,
지도자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던 인물이었다.
배신.
강지훈이 이를 악물었다.
“저 사람… 처음부터 의도가 불순했던 거 맞죠?”
마루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처음엔 진지했어.
하지만…
욕심이 더 빨랐던 거지.”
윤서우가 말을 이었다.
“이런 일은 반복될 겁니다.
이름과 시스템이 성장할수록.”
마루는 모두를 바라봤다.
“그래서 중심을 잃으면 안 된다.
검을 버틸 힘은, 체력보다 철학이야.”
그날 밤.
지훈은 종태를 따로 불러냈다.
“너 오늘 좀… 달랐어.”
“…”
종태는 잠시 입을 굳게 닫았다가
마침내 말했다.
“형…
사실 나, 검 놓은 지 오래됐었어.”
“무슨 말이야?”
종태는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
“예전에…
사람을 다치게 한 적 있어.
그 뒤로, 검만 잡으면 손이 떨려.”
지훈은 말없이
검을 자신의 손에 쥐여줬다.
“떨리면…
같이 잡으면 되잖아.”
종태는 어쩔 수 없이 웃음을 흘렸다.
“넌 진짜,
사람 못 이기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두 사람은
달빛 아래 나란히 검을 들었다.
한 사람은 지난 죄책을 씻기 위해,
한 사람은 곁에 선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연수는 계속되었다.
엄격하게, 그리고 뜨겁게.
각자의 마음 속 그림자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그들에게 빛이 생겼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마루는
서류 한 장을 힘 있게 책상에 내려놓았다.
명칭 지키기 위한 2차 의견서 제출 — 완료
“여기서 물러서면,
앞으로 누구도 우리의 이름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지훈이 손을 높이 들었다.
“우리, 이제 진짜 싸움에 들어간 거죠?”
마루가 미소를 지었다.
“그래.
검은…
싸움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드는 거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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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Continued…
다음 화 —
박종태의 과거가 의도치 않게 외부에 알려지고,
태검의 정체성과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 기자의 등장… 새로운 국면!!
📖 제16화. 이름을 지키기 위한 싸움
– 검은 마음을 지키는 자의 손에서 빛난다.